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 신약 4강

관리자 0 5,606 2018.08.13 12:55
성경맥잡기학교 - 신약 4강  복음서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 2(마1:1-17;눅3:23-38)
 
족보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  Soli Deo Gratia(Only God's Grace!). *복음송/하나님의 은혜

신약성경은 족보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태복음이 시작부터 ‘낳고 낳고’를 연발하니까, 읽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구약의 맥을 다 배운 지금 마태복음 1장을 읽으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1:2). 등장하는 인물들을 다 배웠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본 낯익은 이름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이 족보는 <은혜의 족보>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이다. 

1. 아브라함과 다윗의 선택 속에 나타난 은혜

  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족보)라’고 말씀한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도 실패와 타락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거짓말쟁이다. 자기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비겁한 행동을 두 번이나 반복했다(창 12, 20장).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애굽으로 내려갔고, 자녀를 주신다는 약속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삭을 얻었고 믿음의 조상이요, 예수님의 조상으로 선택되었다.  다윗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불린다. 하지만 그도 우리에게 실망을 준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했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우리아를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위대한 왕으로 인정받게 하셨고 예수님의 조상으로 선택하셨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2. 네 여인의 선택에 나타난 은혜

  족보에는 여인의 이름이 오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당시 여인은 사람 숫자에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예수님의 족보에 네 명의 여인들의 이름이 올라있다. 다말, 라합, 룻, 우리아의 아내이다. 다말, 라합, 룻은 이방여인이다. 네 명은 모두 허물 많은 여인들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1) 다말(3)은 본래 유다의 부인이 아니라 며느리이다. 시아버지와 동침하여 자녀를 낳은 여인이다.
 2) 라합(5)은 여리고의 기생(매춘부) 출신이다. 살몬을 통하여 보아스를 낳았다.
3) 룻(5)은 이방 모압여인으로서 나오미의 아들이었던 말론의 아내였으나 남편이 죽은 후, 보아스와 결혼하여 오벳을 낳았다. 그는 이방인으로서 유대인과 결혼할 수 없었다(신 7:1-3). 하지만 이를 어겼다.
 4) 우리아의 아내(6)는 다윗과 간음했던 밧세바(Bath-she-ba)이다.
그러므로 네 여인 모두 추하고 어두운 과거를 가진 자들이다. 정결한 귀족도 아니고, 낮고 천한 죄인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게 하셨다. 예수님이 이런 죄인들의 구세주가 되심을 보여주기 위한 엄청난 은혜의 사건이다.

*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으실 때에도 죄인들인 보통 유대인들 틈에 섞여서 함께 세례를 받으셨다(눅 3:21). 십자가에서 인생 최후의 순간을 맞을 때에도 죄인들(강도들)과 함께 죽으셨다. “오히려 자기를 비어...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빌 2:7-8) 

 3) 마리아(16)의 선택에 나타난 은혜:  마리아는 평범한 여인이다. 그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했던 여인이었고, 은혜를 받은 여인이다(눅 1:28). 주의 할 것은 가톨릭의 교리처럼 마리아가 기도와 경배의 대상이 되고 은혜를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눅 1:46,47에서도 마리아 자신이 노래하면서 고백한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았지만 예수님이 마리아의 구세주이다. 마리아도 죄인에 불과하다. 마리아도 구세주를 필요로 했고 은혜를 요구했던 평범한 한 인간이었다.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의 구세주가 되심을 보여준다. 
 
2. 두 족보는 다른 것인가(마 1장과 눅 3장)

 마태의 ‘낳고 낳고’의 족보는 조상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족보이다. 누가의 ‘그 이상은’의 족보는 예수님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족보이다. 마태복음에는 다윗 계통 왕들의 이름이 죽 나온다(6-10). 로마시대에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렸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약속하신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 중에 나와서 유다 집을 영원히 다스릴 것을 말씀한다. 이 대망 사상이 없었다면 유대인들은 그 존재가치를 잃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바로 그 기다리던 메시야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말씀한다. 구약에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언약(창 12:1-3)과 다윗의 언약(삼하 7:8-16)이 아기 예수 탄생을 통해 성취되었음을 선포하면서 신약이 시작된다. 누가복음은 헬라인을 상대로 쓴 복음으로 이방인도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님의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한다. 주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메시야이시다.

  마태는 '낳고'로 시작하지만 누가는 '누구의 이상은 누구' 하면서 마리아의 조상의 반열을 따라간다. 마태는 법적인 아버지인 요셉의 계보를 따르나, 누가는 성령으로 잉태한 예수님의 실제 혈통인 마리아의 계보를 따른다. 마리아의 부친 헬리(눅 3:23)는 아들 없이 두 딸, 즉 마리아와 세대대의 부인을 두었다. 이는 물려받은 기업에 기인하여 기재된 것이다(민 27:1; 36:1). 사위가 아들로 등재되었다. 마태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지만, 누가는 모든 인류의 구원자와 대속자라는 관점에서 썼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으신 첫 사람 아담에서 시작한다. 예수님은 첫 아담의 후손이자 둘째 아담으로 오신 분이다. 첫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마귀의 시험에 실패했으나, 둘째 아담은 승리하셨다. 이 족보 다음에 바로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시고 이기신 내용이 나온다(눅 4장). 마태는 예수님이 구약의 언약대로 다윗왕의 계보를 따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분임을 강조했다. 반면 이방인 출신의 누가는 더 나아가 아담의 자손임을 강조했다. 누가는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내세워, 이방인을 개 취급하는 유대인의 빛이실 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조명한다. 그러므로 두 족보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딤후 3:16). 서로 보완하도록 하는 계시의 부분성을 말해 준다. 
 
*과제 : 막 1-16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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