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 - 구약 42강

관리자 0 5,701 2018.06.11 12:49
제42강 포로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3(다니엘서)

포로시대의 실상을 다니엘서를 통해 본다.
 
  1. 내용

  다니엘서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1-6장은 믿음과 신앙의 승리를 보여준다. 생명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는 다니엘과 세 친구를 통해 이방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한다. 후반부인 7-12장은 앞으로 일어날 역사의 변천을 말해준다.
 
 2. 포로로 잡혀가다

  여호야김왕 3년, 주전 605년에 남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다. 이것을 1차 포로라 한다. 이때 청년 다니엘이 끌려간다. 바벨론은 아무나 포로로 끌고 가지 않았다. 똑똑한 사람을 다 잡아가고, 포도원지기나 노동자만 남겨두었다.

3. 채식을 요청하다(단 1장)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의 카운슬러로, 요즘으로 말하면 백악관 보좌관이나 수석비서관처럼 쓰려고 잡아온 사람들 중에서 똑똑한 사람을 뽑았다. 이들을 별도로 왕궁에 데려와서 잘 먹이고 나라의 법도를 훈련시켰다. 다니엘도 이들 중에 선택되었다. 그런데 다니엘은 채식을 달라고 한다. 고기가 싫어서가 아니라 당시 모든 고기와 기름진 음식들은 반드시 우상 앞에 먼저 바친 다음에 먹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장원급제해서 왕 앞에 불려간 것도 아니다. 전쟁 포로로 잡혀간 사람이 감히 “나는 샐러드밖에 못 먹으니까 다른 것은 주지 말라.”고 말한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관원장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단 1:12). 훈련을 맡은 관원 입장에서는 이들의 얼굴이 초췌하면 큰일 나니까 청을 들어주기를 망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열흘 후에 보니 이들의 얼굴에서 오히려 광채가 낫다. 이 사건 때문에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직접 보았다.

4. 우상의 꿈을 해석하다(단 2장)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해준다. 꿈 해석을 잘 해서 출세한 사람이 다니엘과 요셉이다. 요셉도 다니엘과 비슷한 나이에 타국으로 종으로 팔려갔다. 이런 상황에 처했다. 그런데 요셉은 애굽 왕으로부터 꿈 이야기를 듣고 꿈 해석을 잘 해 주었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의 꿈 이야기도 듣지 못한 채 꿈을 해석해야 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내가 무시무시한 꿈을 꾸었는데 너희들이 우선 그 꿈의 내용을 알아내고 그 꿈을 해석하라”고 했다. 게다가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다 죽이겠다고 했다.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나로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 집으로 거름터를 삼을 것이요”(단 2:5). 율사들과 수석 보좌관 모두 꿈을 해석하지 못했다. 꿈을 모르는 데 어떻게 해석합니까?
  이때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밤중에 환상을 통해 꿈을 보여주고 해석해 주신다. 느부갓네살 왕과 바벨론이 바사(페르시아 왕국, 오늘의 이란)에게 망한다는 것이다.
  * 이 꿈이 바로 신약의 배경이 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망한 뒤 예수님 탄생까지의 세계사 변천을 다니엘의 환상을 통해서 분명하고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예언서의 마지막이 말라기인데, 말라기 이후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40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끊어진다. 학자들은 이 시기를 침묵 시대라고 한다. 이 꿈은 400년 동안 하나님이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기 위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보여준다. 다니엘서 7장부터 12장까지를 이렇게 해석한다. 이 부분은 바벨론 이후 로마제국까지의 변천사이기 때문에 신약 시대의 배경에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라도 “당신데 나라가 전부 망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합니까? 하지만 다니엘이 믿음으로 그 뜻을 해석해 주었을 때 느부갓네살 왕은 오히려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신 신이다’라고 선포했다.

5. 풀무불 속의 다니엘과 세 친구(3장)

  느부갓네살 왕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했는데도 오히려 자신의 동상을 크게 세우라고 지시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동상에 절하지 않는 사람들은 전부 풀무불에 집어넣겠다고 한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왕의 동상에 절하는 것을 거부하다, 이들을 풀무불에 집어던졌다. 느부갓네살 왕은 ‘풀무불을 일곱 배 더 뜨겁게 하라’ 명령한다(3:19). 다니엘의 세 친구는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도 하나님이 능히 건져주실 것이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절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단호히 신앙을 지킨다.
  원래 풀무불은 쇠를 녹이는 불이다. 그 불은 일곱 배나 뜨겁게 하여 세 사람을 집어넣었다. 놀랍게도 네 사람이 느긋하게 불 속을 왔다 갔다 한다. 이것을 보고 왕이 깜짝 놀란다. 천사가 이들을 보호한 것이다. 또는 성육신 전의 그리스도가(‘인자 같은 이’)가 이들을 보호하셨다. 느부갓네살 왕이 깜짝 놀라고 고백한다(3:28).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사람들은 기적을 보기 원하지만 기적을 체험하는 순간 놀라기만 할 뿐,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하지는 않는다. 구원 얻기란 쉽지 않다.

  6. 벨사살 왕의 죽음(단 5장)

  7년 간 미쳐서 방황하고 소 풀을 뜯어먹기도 했던 느부갓네살 왕이 죽고 그의 아들 벨사살이 등장한다. 벨사살 왕의 꿈은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꿈대로 중동지역을 통일하고 나니까 심심해졌다. 사람이 편안하고 모든 것이 채워지면 심심해진다. 심심하다는 것은 사탄에게 눌려있는 것이다. 그래서 “뭐 죄지을 것이 없나?” 하고 찾는다. 심심하다고 하면서도 절대로 말씀은 보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는다.
  심심해진 벨사살 왕은 매일같이 술자리를 만든다. 그냥 술을 먹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3천명의 신하들을 모아 놓고 바벨론이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울 때 빼앗아온 기명들, 그릇들, 금잔, 은잔들을 꺼내 부어라 마셔라 했다. 지금은 전기불이 있지만, 옛날에는 하얀 벽에 횃불 같은 것으로 불을 밝혔다. 밤새 불을 밝혀 놓고 술을 마시는 데 불빛 때문에 울렁이는 그림자 사이로 하얀 벽에 손가락이 나온다. 글씨를 척척 쓴다. 사람들이 전부 사색이 돼서 “무슨 일이냐?”고 웅성거린다. 손가락이 쓴 글씨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5:25)이었다.
아무도 이것을 해석하지 못하자, 왕이 다니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번에도 다니엘이 해석해준다. “메네 메네”는 “재고 또 쟀다”, ‘데겔’는 ‘저울로 달았다’는 뜻이다. ‘우바르신’은 ‘함량 미달’이라는 것이다. 즉, “왕의 시대는 끝났다. 저울에 달아보았는 데 함량 미달이다. 끝났습니다.” 꿈 해석을 듣고 벨사살 왕은 그 자리에서 죽어버린다. 이로써 바벨론이 쇠퇴하고 메대왕 다리오가 바벨론을 통치하게 된다.

7. 다니엘과 사자굴(6장) 

 메대가 바사와 합쳐지기 전에 바벨론을 쳐들어가서 성을 함락시켰다. 바벨론의 시대가 끝나면서 메대왕 다리오가 등장한다. 성경에는 메대 바사라고 한다. 나라가 바뀌었는데도 다니엘은 여전히 총리이다. 어떤 왕이든, 어떤 정권이든 다니엘을 계속 총리로 세웠다. 참으로 대단하다.
    특히 메대왕 다리오는 다니엘을 매우 사랑하고 존경해서 세 사람의 총리 중 다니엘을 제일 높은 총리로 삼았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질투가 나서 다니엘을 잡아 없애려고 했다. 다니엘이 하루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해 예배드리는 것을 꼬투리 잡아 다리오 왕에게 건의한다.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6:7) 하자는 것이다. 다음날 다니엘은 조서를 보고 알았으면서도 평소처럼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다리오 왕은 자신이 사인한 조서 때문에 다니엘을 사자굴에 집어넣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고 메대왕 다리오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 막 세계 제국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다니엘이 없으면 어떻게 통치를 해야 하나 고민했을 것이다. 그래서 금식하며 잠도 안 자고 새벽 일찍 사자굴로 달려가 외친다.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기기에 능하셨느냐?(단 6:20). 다리오 왕은 “여호와 하나님, 살아계시면 제발 우리 다니엘을 살려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다니엘에게 달려갔다. 다니엘은 포로였지만 믿지 않는 이방의 왕들에게 삶으로 하나님을 전했다.
  메대도 나중에는 바사 왕국에 의해 흡수되고, 알렉산더 대왕의 헬라세력이 일어나 메대 바사 역시 멸망한다. 그 이후로 메대 족속은 전 세계로 흩어져서 나라 없는 종족이 되었다. 이 종족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쿠르드족이다. 

*과제 : 시편 51-100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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