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성경맥잡기학교-구약30강

관리자 0 5,688 2018.02.19 19:22
제30강 단일왕국시대를 알면 성경의 맥이 보인다4 (삼상 20-30장)

  단일왕국시대는 사무엘상.하, 열왕기상 11장까지를 말한다. 사무엘상 20-30장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다윗이 받은 훈련과 고난의 삶을 조명해 본다.

3) 죽음의 위기에 처한 다윗(18-21장)

  하나님은 다윗을 위대한 왕으로 사용하시기 위하여 13 년간 고난학교에서 훈련을 받게 하신다.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온갖 박해를 다한다. 사울왕은 우선 다윗을 자신의 옆에 둔다. 전에는 다윗이 하프를 타면 사울왕의 악신이 가라앉았다. 그러다가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을 창으로 죽이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윗을 보호하사 막아주셨다. 그러자 사울왕은 다윗에게 블레셋 군인의 양피 100 개를 베어오도록 명령한다. 그러면 딸 미갈과 결혼시켜주겠다고 했다. 군인을 죽이고 양피를 베어 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윗을 블레셋의 손에 죽게 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다윗은 양피 200 개를 가져온다. 사울 왕은 마지못해 딸 미갈을 주어 결혼케 했으나, 첫날 밤 다윗을 죽이려고 군대를 잔뜩 보낸다. 미갈이 눈치를 채고 창문에 줄을 달아 다윗을 도망가게 한다. 자기 사위를 죽이려는 사울 왕의 잔인함은 다윗을 죽음의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다윗은 숨을 곳은 성소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놉 땅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간다. 거기서 먹을 것을 찾다가 성소에 있던 진설병을 얻어먹는다(21:1-6). 그리고 칼을 하나 얻어 다시 도망을 간다.
  이 소문을 들은 사울왕은 군대를 보내 놉에 있는 제사장 85 명과 그 가족들을 몰살시킨다. 다윗을 보호하고 먹을 것과 칼을 주었다는 이유였다.
  다윗은 얼마나 급했을까? 그는 일어나자마자 살아있다는 자체에 감사했을 것이다. 죽음을 코앞에 둔 다윗은 공포 속에서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했다(시 3: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라.” 고난 중에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자신을 날마다 죽이는 훈련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도망쳐도 사울의 칼과 창이 있으니 이스라엘 땅에는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었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의 원수의 나라인 블레셋 땅으로 도망친다. 그는 순간순간마다 고난 속에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시편에서 이를 고백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시편 150편 중 다윗의 시는 73편 이상이다. 그의 공통된 주제는 자신이 피하고 의지할 곳, 생명을 의탁할 곳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는 고백이다. “나의 대적으로부터 나를 보호하시며 나의 반석이시며 요새시며 숨을 바위시며 성채시요.”(시 18 편 참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믿음의 사람 다윗은 이런 훈련과 연단의 과정을 통하여 탄생했다. 행 13:22,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4) 블레셋 땅에서(1차 망명)

  다윗은 블레셋의 수도격인 가드로 피신한다. 이때 큰 문제가 생긴다.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을 맞아주었으나 그 신하들이 거부했다. 21:11. 결국 다윗은 미치광이 행세를 하면서 아기스 왕 앞에서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21:13
 
  5) 엔게디 동굴로 피신(삼상 24장)
  가드에서 도망 나온 다윗은 아돌람굴로 피신한다. 그곳에는 사울왕의 박해를 받은 유다지파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당시 사울은 다윗이 속한 베들레헴 유다지파까지 미워했다. 이스라엘의 제일 작은 지파인 베냐민 지파의 사울 왕이 제일 큰 지파인 유다지파를 박해했다. 아둘람 동굴에 모여 있던 유다지파 400 명이 다윗을 지도자로 추대한다. 400 명의 부하를 얻은 다윗은 사울 왕을 반격할 기회를 얻는다(22:1-3).
  다윗 일행은 사울왕의 칼을 피해 이 동굴 저 동굴을 피해 다니다가 엔게디(‘염소 새끼의 샘’) 동굴에 피신했다. 동굴 중간에 작은 폭포가 있어 물이 흘러내린다. 그런데 다윗을 뒤쫓던 사울 왕이 용변을 보기 위해 굴에 들어왔다.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다윗의 부하들은 왕을 죽이려고 했으나 다윗은 부하들에게 사울 왕의 몸에 절대로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증거물을 삼고자 사울의 겉옷 자락만 베고 살려보냈다.

  6) 사울을 다시 살려주는 다윗(26장)

    다윗이 십 황무지에 있을 때였다.  사울 왕도 병사 3 천 명을 거느리고 이곳에 진을 쳤다. 다윗은 아비새와 함께 사울왕의 진중에 잠입했다. 거기서 잠자던 사울 왕을 창으로 찔러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창과 물병을 증거물로 가지고 나오고 다시 한 번 더 죽이지 않았다. 다윗이 멀리 산꼭대기에 서서 사울 왕에게 호소한다. 이때 사울 왕이 깨닫고 사과한다.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26:1)

* 다윗이 사울 왕을 죽이지 않은 이유
 1)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 -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라.”(24:6)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으나 살려주었다.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에게 끝까지 손을 대지 않았다. 하나님의 심판에 맡겼다.
 2) 사울을 죽이면 11 지파를 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에서 왕이 암살당하는 전례를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7) 다시 블레셋 땅으로(2차 망명)

    앞으로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했다. 이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사울 왕이 다윗 자신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망명했다. 왜? 마음이 급해서였다. 지금까지 다윗은 어떤 일을 만나든 하나님께 기도하고 물어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블레셋 땅이라도 도망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말씀이 아니라 내 생각대로 행동했다. 이것이 선악과를 따먹는 것(따먹으면 정녕 죽게 됨)과 같다. 그 결과 다윗에게 지금보다 더 큰 시련이 닥쳐왔다.
  블레셋에서 다윗은 크게 두 가지 시련을 겪었다.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큰 신뢰를 얻었다. 가드 아래에 있는 시글락 땅을 얻고 용사 600 명과 그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다윗은 자기 동족들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블레셋의 아기스 왕이 사울 왕의 군대와 대전을 치르려고 수넴(아벡)에 집결했다. 이스라엘 군대도 길보아에 진을 쳤다. 아기스 왕이 다윗에게 함께 가서 싸우자고 했다. 다윗은 함께 가려고 했다(28:1).
  다행히 하나님은 블레셋 지도자들의 마음 가운데 의심하는 마음을 주셔서 참전을 막아주신다(29:4-5). 아기스 왕은 할 수 없이 다윗을 돌아가도록 한다(29:6-7). 이때다윗은 얼마나  가슴을 쓸어내렸을까? 이때 다윗은 기도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평소에 기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당할 때 기도하라. 시 18:1-2.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피할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평소에 믿음을 고백하는 습관을 가지라.

  8) 아말렉의 복수(삼상 30장)

  큰 위기를 넘기고 돌아와 보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환난이 닥쳐왔다. 아말렉이 시글락에 쳐들어와 집들을 다 불태우고 재산과 가족들을 다 빼앗아 달아났던 것이다. 아말렉이 복수한 것이다.
  다윗을 지도자로 삼고 추종하던 사람들이 가족이 위기에 처하니까 다윗을 돌로 치려하였다. 다윗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세상 민심이다. 사람의 본성이다. 당시 잡혀가면 비참한 노예가 된다. 이때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엄청난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30:6, “백성이 각기 자녀들을 위하여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다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시 18, 20, 23, 30, 31, 40 편 모두 다윗이 고통 가운데서 울부짖고 감사하는 기도이다. 나를 지키며 함께 하며 고통을 돌아보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부르짖는 기도가 시편이다. 다윗은 쉽게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고난학교를 통하여 참된 왕이 될 수 있었다.

*과제 : 왕상 1-11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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