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예배/새벽예배

마15:21-28, 상 아래의 기적/ 부스러기라도 좋사오니

관리자 0 5 01:14
마15:21-28, 상 아래의 기적/ 부스러기라도 좋사오니

21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더니22 가나안 여자 한 사람이 그 지역에서 나와 소리질러 이르되"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23 예수께서는 잠잠하시고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나아와 청하여 이르되"그 여자를 보내소서.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며 따라옵니다."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와주소서."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지면 옳지 아니하니라."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습니다. 그러나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그 때에 그 딸이 나은이라.

본문에서 한 가나안 여인의 처절한 절박함과 예수님의 침묵과 냉대와 거절 뒤에 숨겨진 깊은 사랑과 자비를 봅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갈릴리에서 머나먼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습니다(지도 참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시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낮은 이 세상까지 내려오신 주님의 사랑이 오늘 이 여인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1. 여인의 절규와 침묵이라는 이름의 시험
오늘 본문에는 평소 우리가 알던 '자비로운 예수님'과는 조금 다른 생소한 모습이 등장합니다. 흉악한 귀신들린 딸을 둔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 앞에 엎드려 절규합니다. 22절,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그는 이방인이었음에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그리고 참된 메시야(왕, 구원자)인 ‘다윗의 자손’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대한 고백 앞에 돌아온 것은 주님의 차가운 침묵과 제자들의 무시였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주님의 거절은 밀어내기 위함이 아니라, 그녀의 믿음을 정금처럼 빚어내기 위한 기다림의 훈련이었습니다.   

2. 거절의 벽을 넘는 믿음
① 침묵, 무시의 단계의 단계를 지나며(23-25)
23절, "예수께서는 잠잠하시고 아무 말도 하지 아니하시니..." 하지만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이 여인은 이방인(가나안족)이었습니다. 가나안 인들은 대부분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 사회에서는 가나안 인들은 소외된 존재였죠. 이방인 그녀가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훌륭한 고백을 외쳤어도, 예수님은 여인의 간청에 응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셨습니다. 때로 우리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주님의 침묵은 완전한 '거절'이 아니라, 여인의 믿음을 세상 앞에 드러내기 위한 '기다림의 훈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시고, 5개의 광야로 인도하시면서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쓴 물로, 음식의 궁핍으로, 다시 마실 물 없어, 아말렉과의 전쟁으로, 백성을 돌보는 모세가 지치게 하심으로 훈련하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나아와 청하여 이르되, "그 여자를 보내소서.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며 따라옵니다."(23) 여인은 절박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계속 따라오면서 잠시도 멈추지 않고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녀를 냉대하며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며 따라오니, 그 여자를 보내소서” 했습니다. 24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예수님도 오직 유대인들만 돌보시겠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여인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25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와주소서." 여인은 예수님께 절하면서 계속 경의를 표합니다. 예수님만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실 수 있는 절대적인 분임을 인정합니다. 예수님만이 자신과 자기 딸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알았기에 도와 달라고 애원하고 사정합니다. 

② 거절 단계 (26)
26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주님은 이 이방인 가나안(수로보니게) 여인을 개라고 지칭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로 치면 엄청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거절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들의 편견을 그대로 인용하시며 여인의 자존심을 건드리신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믿음은 '자존심'이 상할 때 판가름 납니다.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고 예수님이 치료자이심을 신뢰하며 끝까지 기다리고 기도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자존심이 좀 상한다고 불평하거나 원망해 버리면 은혜를 쏟아버리게 됩니다.
③ 부스러기의 영성 (27)
27절,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여인의 이 대답은 신선함을 넘어 충격적입니다. 그녀는 "내가 왜 개냐, 나를 왜 개 취급하느냐"고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춥니다. 가장 낮은 곳, 상 아래에 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오히려 하늘의 가장 풍성한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그는 ‘자기 의’를 내려놓습니다. “주님, 저는 아무 권리가 없는 죄인이지만, 주님은 자비로우십니다"라며 항복합니다. 여인은 '개'라는 비유를 수용했습니다. 자존심이 죽을 때, 내 안의 질병과 어둠을 몰아낼 주님의 통치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치유가 시작됩니다. 그녀는 주님의 침묵도, 냉대와 거절도, 제자들의 무시도 다 인정합니다. "맞습니다, 저는 개와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의 식탁은 너무나 풍성해서 개들이 먹는 부스러기조차 저에게는 은혜와 기적이 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부스러기’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작은 은혜라는 뜻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에게 충분하다는 겸손한 믿음이요 신뢰입니다. (예)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어떤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풍성한 수확을 원했지만, 해마다 그가 기대하는 만큼의 열매를 얻지 못했습니다. 어느 해 가을, 그는 "이젠 정말 지쳤다"고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농작물을 수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확한 것들 중에서 정말 작은 과일 하나가 그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작은 과일이지만, 그는 그것을 손에 쥐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작은 열매라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감사합니다." 이 작은 감사의 마음에서 농부는 하나님의 은혜를 진정으로 느끼게 되었고, 그 이후로 그의 삶에 더 많은 감사와 기쁨이 넘쳤습니다. 바로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작은 은혜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예: 링컨의 겸손과 절박함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정적이었던 스탠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했을 때의 일입니다. 스탠턴은 과거에 링컨을 향해 "교활한 광대", "고릴라"라며 모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장관으로 임명할 때, 주변에서 반대하자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나를 ‘고릴라’라고 부른 것은 상관없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는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의 자존심보다 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나안 여인의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이 이와 같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존심보다 딸의 치유와 회복을, 자신의 권리보다 주님의 능력을 더 크게 보았습니다. 주님이 나를 개라고 부르시든, 어떻게 부르시든 상관없습니다. “주님의 부스러기 은혜만 있다면 내 딸이 살 수 있습니다!" 여인은 더욱 겸손히 능력의 주님께 다가갑니다. 이때 주님의 마음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인의 이 겸손한 '자기 포기'가 기적을 불러왔습니다. 28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그 때에 그 딸이 나은이라. 예수님은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큰 믿음이라고 격려하십니다. 자존심을 포기하고 끝까지 참았던 여인의 겸손한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녀가 자존심을 버리고 주님 안에서 '자존감'을 찾을 때 겸손의 진정한 위력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십니다. 여인의 간절한 소원은 귀신들린 딸의 치유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여인의 딸은 즉시 고침을 받았습니다. 큰 믿음을 보여준 이 여인의 귀신들린 딸은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건강하게 회복되었습니다.

4. 적용과 결단
우리는 때때로 섭섭병에 걸립니다. "내가 교회를 얼마나 오래 다녔는데 왜 안 고쳐주세요?" 합니다." "내가 이만큼 신앙생활을 했는데 왜 대우해 주지 않느냐"며 하나님께 서운해합니다. 이때 하나님이 침묵, 거절, 냉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침묵은 부정이 아닙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거절이 아니라, 능력의 하나님을 더 신뢰하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질문: 당신은 지금 자존심이나 고집 때문에 응답의 문턱에서 돌아서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치유받기 위해 내려 놓아야 할 시급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육체, 인간 관계, 마음, 경제 문제 등인가요?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느껴진 적이 있나요?
적용: "주여, 옳소이다"라고 고백하십시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십시오. 진정한 은혜는 내가 '자격 없는 자'임을 인정할 때 시작됩니다. 주님의 '부스러기 은혜'만으로도 내 삶이 변화될 수 있음을 신뢰하십시오. 이는 주님의 능력을 무한히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결단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요구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작은 은혜라도 감사하며 받겠다는 믿음의 결단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작은 부스러기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고,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5. 결론: "네 믿음이 크도다"
예수님은 여인의 이 대답을 기다리셨습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28). 주님은 여인을 시험하신 것이 아니라, 그녀의 믿음을 연단하여 보석처럼 빛나게 하셨습니다.
부스러기조차 생명이 되는 주님의 식탁 앞으로 나아갑시다. 체면을 버리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에게, 주님은 부스러기가 아닌 '상 위의 모든 것, 진수성찬'을 내어주십니다. 이런 주님의 응답과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6. 기도/ 먼저 치유를 위해 기도합시다. 질병과 아픔 속에 있는 성도님들은 아픈 곳에 손을 얹고 함께 고백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연약합니다. 제 힘으로는 이 질병과 아픔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은 저를 포기했을지 모르나, 저는 주님의 식탁 아래 엎드립니다. 주님, 제게는 화려한 기적이 아니라, 주님이 흘려주시는 '은혜의 부스러기' 한 조각이면 충분합니다. 그 부스러기 속에 담긴 생명의 빛이 내 몸의 모든 세포를 살리고, 내 마음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줄 믿습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의 '네가 나으리라' 하시는 한 마디를 내 영혼의 양식으로 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모든 어둠과 질병은 떠나갈지어다! 아멘." 계속해서 기도로 마무리 합니다.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오늘 가나안 여인의 절박한 믿음을 보며 저의 교만함을 회개합니다. 때때로 주님의 침묵 앞에 낙심하고, 작은 자존심 때문에 주님의 은혜를 발로 찼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위의 무시나 주님의 거절에도 "주여 옳소이다, 나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구원자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내 삶의 모든 문제 앞에서 주님의 부스러기 은혜라도 붙잡는 간절함을 주소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님의 작은 은혜에도 감사하며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마침내 "네 믿음이 크도다"라는 주님의 칭찬받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절망에서 건지시고, 질병에서 치유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