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3:1–5, 감사로 부르는 영혼의 노래 (추수감사주일)시 103:1–5, 감사로 부르는 영혼의 노래 (추수감사주일)
‘익숙함이 멈추면 은혜가 보여 감사하게 됩니다.’ 사람은 너무 쉽게 은혜에 익숙해집니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예배 드리기 위해 걸어 들어오고,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고전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그러나 익숙함은 이러한 은혜를 가리게 하고, 익숙함은 감사를 빼앗습니다.
예) 서버가 멈추자 모든 사람이 감사하기 시작했다: 한 IT 회사에서 서버가 몇 시간 동안 다운되는 일이 있었다. 모든 업무는 멈추고 회사는 혼란에 빠졌다. 그날 직원들은 평소에 관심도 없던 전산팀에게 찾아와 “정말 고맙습니다. 그동안 몰랐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이 멈추자, 감사할 이유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다윗은 2절에서 말씀합니다.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우리가 은혜를 잊을 때, 우리 영혼은 불평과 염려에 사로잡히고,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게 된다. 감사는 곧 '기억'이며, 불신앙은 곧 '망각'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도적으로 기억하라고 촉구한다. 하나님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고 기억/감사하자. 추수감사주일은 잊혀진 은혜를 다시 꺼내어 보는 날, 당연함을 은혜로 재해석하는 주일이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야 할 네 가지 이유를 아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1. 잃어버린 것보다 ‘남아 있는 것’이 더 크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3절: “내 모든 죄를 사하시며”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내 모든 죄,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까지 다 사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ㅣ피흘려 돌아가신 것을 믿고, 내 죄를 회개하면 예수님이 모든 죄를 다 용서해 주십니다. 작은 죄만 용서하는 것 아니다. 큰 죄도 용서해 주신다. 12절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를 멀리 옮기셨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은 잃은 것만 바라볼 때 쉽게 원망하고 낙심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남겨 주시는 분, ‘남아 있는 은혜’를 보게 하시는 분입니다.
예) — 태풍 후에도 감사한 농부 : 태풍으로 작물 절반을 잃은 농부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를 위로했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절반 잃은 것이 아니라, 절반이라도 남았습니다.” 그는 남은 수확으로 이웃에게 조금씩 나누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소식을 들은 많은 이웃들이 도와주기 시작했고, 결국 농부는 오히려 더 많은 풍성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해석’에서 나옵니다. 잃은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은혜를 보는 눈이 감사의 시작입니다. (적용 질문) 나는 잃어버린 것만 보고 낙심하고 있는가? 아니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감사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여전히 내게 남겨두신 은혜는 무엇인가?
2. 3절, “내 모든 병을 고치시며.” 감사합니다. 치료자 하나님,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은 우리의 크고 작은 병을 고쳐주셨다. 예수님은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셨다. 저도 십이지장병을 앓았다. 소화도 안 되고 속이 매스꺼웠다. 그런데 예수님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40대 초에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의사가 그러세요. “목사님, 전에 십이지장병(duodenal disease) 앓으셨으요? 그런데 깨끗이 치료가 되었군요.” 위염도 치료되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크고 작은 병을 고치시는 의사이시다. 아직 질병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건강한 부분을 생각하며 감사하며 기도합시다. 사 53:5,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고 말씀하신다. 출15:26,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담대한 믿음과 평안한 신앙은 질병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역사하는 과정이다.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강건하게 사시길 축복한다.
3. 4절: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십니다. '인자(헤세드, 변함없는 사랑)'와 '긍휼(자비)'로 우리를 감싸 안으시고, 마치 왕관을 씌우듯 존귀하게 대우하십니다. 우리는 죄인이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의 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됩니다. 감사는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를 살리는 능력입니다. 예) “오늘도 따뜻하게 보내세요” : 한 배달기사는 늦은 밤 배달 상자에 작은 메모를 붙였습니다. “요즘 많이 춥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보내세요.” 그 문장을 본 가정은 큰 위로를 받았고, 다음 배송 날 문 앞에 따뜻한 음료를 두었습니다. 감사는 이렇게 순환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감사가 누군가를 살리고, 다시 공동체에 선한 영향을 끼칩니다.
예) “감사한다고 말했을 뿐인데…” : 한 교회 성도는 매일 출근하며 경비 아저씨께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어느 날 경비원은 말했습니다. “하루에 저에게 인사해 주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그 한 마디 때문에 제가 버팁니다.” 감사는 누군가의 하루를, 나아가 인생을 붙드는 힘이 있습니다.
(적용 질문) 나는 감사의 말을 자주 표현하는가? 나의 감사 표현은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살리고 있는가?
4. 5절: “좋은 것으로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고,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감사는 ‘일상의 기적’을 다시 보게 한다. 독수리는 젊음의 활력으로 원기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적인 일시적 만족이 아닌, 영혼을 살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의 갈급함을 채우십니다. 그 결과 우리의 청춘(영적인 활력과 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십니다. 독수리가 털갈이를 하듯 새 힘을 얻어 높이 솟아오르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주님 안에서 활력과 기쁨을 회복하게 됩니다. 감사는 잃어버린 기쁨을 회복시키고, 지쳐버린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발견합니다.
예) 한 중환자실 의사는 말했습니다. “가장 큰 기적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군가가 다시 평범하게 걷고, 먹고,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는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붙들어 주셔야 가능한 기적의 연속입니다.
예) 스마트폰이 고장난 학생 : 스마트폰이 고장나 이틀 동안 사용하지 못한 학생은 답답한 가운데 오히려 가족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했습니다. “불편함 속에서 더 중요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진짜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 보게 합니다.
(적용 질문) 지금 내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감사는 무엇인가? 주께 주목하기 위해 멈춰야 할 일은 무엇인가?
결론입니다 — 잊혀진 은혜를 다시 적어 보며 감사하세요. 다윗은 1, 2절에서 말씀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추수감사주일은 새로운 은혜를 기다리는 날이 아니라, 이미 넘치도록 받은 은혜를 다시 떠올리는 날입니다. 실천해보십시다.
1) 감사 목록 10개 적기: 오늘 예배 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10가지 적어보십시오. 적기 시작하다 보면 멈출 수 없게 됩니다. 그만큼 은혜는 이미 우리 삶에 쌓여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감사할 만한 10가지 평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예배드리는 것 2)매일 건강하게 일어나는 것, 3) 식사하는 것, 4)일할 수 있는 것, 5)가족과 친구가 있는 것, 6)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성도들이 있는 것, 이스라엘 간 토마스와 엔지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7)잠자는 것, 8)걷는 것, 9) 보고 듣는 것, 10)소화가 잘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몸: 매일 건강하게 일어나고, 소화가 되고, 잘 걷고, 보고 듣는 모든 일상적인 기능에 감사합니다.
•일상의 풍요: 식사를 잘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소중한 관계: 가족과 친구가 있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성도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자유와 기회: 자유로운 환경에서 살고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예배드릴 수 있는 자유에 감사합니다.
•영적인 은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해주신 은혜와, 매일 삶에 힘과 능력을 주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내뜻과 달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성숙한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범사에 대한 감사: 좋은 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찾는 성경의 가르침("범사에 감사하라", 살전5:18)에 순종하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성경을 통한 은혜: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더 많이 알고 사랑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기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작은 것에서 오는 행복: 큰 일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작은 것들도 감사하는 행복에 감사합니다.
실천 2) 감사 편지 한 통 : 부모님, 배우자, 자녀, 목회자, 혹은 이웃에게 짧은 감사 편지 한 통을 보내 보십시오. 감사는 공동체를 엮는 은혜의 끈입니다. 크리스천 감사 편지는 주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은혜를 고백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과 격려를 전하는 내용으로 작성됩니다. 형식은 자유로우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예수님 은혜를 고백하는 내용, 그리고 일상 속에서 경험한 감사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예)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제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쳐도, 주님의 말씀 안에서 굳건하게 서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저를 구원해 주시고, 날마다 새로운 힘을 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웃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 "사랑하는 [이름]께,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해 주시는 당신의 마음에 깊이 감사합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받은 위로와 기쁨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우리가 함께 나눈 믿음의 여정 안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실천 3) 하루 10분 멈춤 :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에 10분만 멈추어 ‘지금 여기’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십시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익숙함 속에 잊어버렸던 은혜를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잃은 것보다 남아 있는 것을 보게 하소서. 평범한 하루 속에 숨겨진 기적을 깨닫고, 당연함을 은혜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질병을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것으로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고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