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1:1-18, 큰 나무의 자기 관리
겔 29-32장은 애굽에 관한 말씀입니다. 31장은 애굽의 교만과 몰락을 레바논의 큰 백향목(앗수르)에 비유한 예언입니다. 이는 어떤 나라나 사람도 하나님 주권 아래 있고, 교만은 몰락을 가져오므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것을 보여줍니다.
1. 애굽의 번영은 큰 백향목과 같다(1-9) : 애굽은 레바논의 큰 백향목(앗수르)처럼 그 위엄과 번영을 자랑한다. 이는 앗수르와 애굽의 마음 교만의 극치이다. 즉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살림의 그늘 같으며 키가 높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나무로 표현됩니다(3). 많은 물, 깊은 물, 강들(티그리스강, 나일강)이 그 뿌리를 기르고, 온갖 새와 짐승들이 그 그늘 아래 거주하며, 모든 나라가 그 웅장함 아래에 있다고 말합니다(4-6). 심지어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이스라엘)가 다 투기할 만큼 아름다웠다“고 묘사합니다(8절). 이는 애굽이 얼마나 번성하고 강력한 나라였는지를 보여줍니다. 당시 세상의 패권국으로서, 다른 민족들이 애굽의 힘을 의지하고 그 아래에서 평화를 누렸던 현실을 반영합니다. 세상 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생수이십니다. 요4:14,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신 예수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
2. 스스로 높아지지 말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10-14)
그러나 이처럼 아름답고 거대했던 백향목(앗수르와 애굽)은 "키가 높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빼어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10)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애굽을 "열국의 능한 자의 손(바벨론)에 붙이리라"고 말씀하십니다(11). 나무가 찍히듯 애굽은 멸망할 것이며, 그 가지들은 흩어지고 모든 거주민은 떠나갈 것입니다(12-13).
이 심판의 목적은 "물가에 있는 모든 나무로 키가 높다고 교만치 못하게 하며, 물을 마시는 모든 자로 스스로 높아지지 못하게 하는"(14)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진정한 주권자이심을 모든 열방에 알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겸손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겸손함을 배워야 할 것이다(마11:29).
3. 비참한 죽음을 맞을 앗수르와 애굽(15-18)
하나님은 앗수르와 애굽의 멸망을 스올(음부, 죽은 자들의 세계)로 내려가는 것에 비유합니다. 애굽의 멸망 소식에 모든 나라가 놀라고, 애굽과 함께 교만했던 자들도 스올로 내려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15-17). 결국, 애굽은 자신보다 앞서 멸망한 앗수르와 같이 "할례 받지 못한 자 곧 칼에 죽임을 당한 자와 함께" 스올에 거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18). 이 말은 애굽이 타국처럼 매우 수치스런 죽음을 맞이할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자이시다. 다시 살아나셨고 우리에게 부활의 생명을 주신다.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이다. 영생과 천국을 주실 예수님을 믿으시길 축복합니다.
4. 결론 1) 세상의 모든 영광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애굽은 자기 힘으로 부와 번영을 누린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가지를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즉, 모든 번영과 힘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스스로 높이는 마음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애굽은 마음의 교만 때문에 몰락했습니다. 교만은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이며, 반드시 몰락을 가져옵니다.
3)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유다 백성들은 강대한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의해 멸망할 애굽(세상 권력)도 의지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이며 구원자이십니다.
5. 적용 1) 우리 안에 있는 ‘나의 백향목’(애굽)을 돌아보라. 나의 애굽은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삶에서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재능, 학벌, 재물, 직위, 외모 등 나를 교만하게 만들 수 있는 "나의 백향목"은 없는지 점검해 봅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나의 노력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교만이 시작됩니다.
*질문: 하나님 못지않게 내가 의지하거나 자랑하는 “나의 애굽"은 무엇입니까? 나는 혹시 내가 가진 것을 내 능력으로 얻었다고 착각하며 교만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2) 교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겸손을 훈련하라. 교만은 영적인 눈을 멀게 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잘 나갈 때 겸손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런 성공과 번영의 시기에 더욱 겸손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벧전5: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거룩해져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질문:내가 스스로를 높이거나 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은 없습니까? 겸손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마11:29, 배우라)
3)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라.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세상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본문은 그 어떤 강대국도 영원할 수 없으므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사람이나 환경을 의지하기보다 오직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건강 문제, 인간관계의 갈등 등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음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질문: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가장 먼저 누구에게, 무엇에게 도움을 구합니까?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을 구하기 위해 어떤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까?
6. 기도: 하나님, 세상의 번영과 교만이 어떻게 하나님의 심판 아래 무너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의 덧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오직 만물의 주인이시며 영원하신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나의 백향목"(애굽)으로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손길에 늘 감사하고 더욱 겸손히 영생수이신 예수님만을 붙드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드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