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6:1-14, 기억하고 한탄하고 알라 2

겔 6:1-14, 기억하고 한탄하고 알라 2

2. 남은 자를 구원하리라(8-10)  은혜의 하나님은 남은 자,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따르는 거룩한 씨, 거룩한 그루터기, 남은 자를 두십니다. 우상숭배로 인한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1-7) 가운데서도 유다 백성의 일부를 남겨두십니다. 그남은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선포하며 회개시켜 중단없이 이어질 구속사를 담당하게 하십니다. “8.그러나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질 때에 내가 너희 중에서 칼을 피하여 이방인들 중에 살아남은 자가 있게 할지라 9.너희 중에서 살아남은 자가 사로잡혀 이방인들 중에 있어서 나를 기억하되 그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나를 근심하게 한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하리니 이는 그 모든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음이라.

남은 자는 어떤 사람인가? 1) 말씀을 듣는 자,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이다. 3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시66:5, ”와서 보라“(Come & see), 16절에 ”와서 들으라(Come & listen)“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레시피를 주셨어요. 이 레시피대로 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된 인생의 레시피인 성경 말씀을 주셨어요. 이 안내대로 살아가면 우리는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인생이 됩니다. 이렇게 레시피인 말씀대로 사는 인생이 남은 자이다. 우상숭배로 인해 하나님을 근심하게 한 것을 기억한다. 영적으로 음란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난 것을 기억한다. 영적으로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긴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우상숭배하는 나로 인해 하나님 마음이 아프신 것을 기억한다. 2) 그리고 스스로 한탄하는 자이다. 하나님, 이 죄인을 용서해 주세요. 제가 가증한 죄를 범했어요. 참으로 가증한 악을 행했어요. 스스로 가슴을 치면서 뉘우치며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그가 남은 자입니다. 9절을 <우리말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내게서 떠나버린 자기들의 음란한 마음과 우상을 추종하는 자기들의 간음하는 눈으로 인해 내 마음이 상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행했던 죄악과 자기들의 모든 혐오스러운 일들로 인해 자신들을 한탄하며 몹시 싫어하게 될 것(몸서리칠 것,표새)이다.“ 즉 회개할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가증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그 압제를 받으면서 비로소 자기들이 행한 모든 혐오스러운 일들을 기억하고, 스스로 몸서리를 쳐가며 회개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고난 중에 회개한 것이다. 이런 고난은 복된 것이다. 시119:67,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눅15장의 탕자는 먼 외국에서 굶주림으로 시달리게 되자 아버지와 그 집을 생각하고 돌이켰다.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났고, 그들의 눈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들을 뒤쫓았다. 영적인 음행인 우상숭배가 하나님께 얼마나 슬픈 일이며 분노를 자극했던 일임을 기억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스스로 한탄했다(lothe themselves). 그들은 자신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이 근심하셨음을 기억하고, 겸손해져 스스로 한탄하며 회개하게 되었다. 자신들의 죄를 가증하게 여겼다. 이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보고 스스로 한탄하며 회개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변명을 하려 하거나 위선이 들어가면 완전히 망하게 된다.

3) 남은 자는 하나님을 여호와로 아는 자이다. ”10.그때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참담한 심판을 온몸으로 느낀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된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정당하게 내리신 벌을 받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결국 그들의 회개로 인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게 된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신 여호와시라는 사실을 경험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의 말씀대로 행하시고, 구속해주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닫는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남은 자로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의 죄를 스스로 한탄하며 회개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험하는 복된 인생으로 사시길 축원한다. 

*적용 질문: 내가 아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시며, 나는 그 앞에서 남은 자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적용 질문: 성경은 유다 백성들의 우상숭배 행위를 ”음행과 간음“의 행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간음보다 더 심각한 영혼을 병들게 하는 이러한 우상숭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소홀히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9, 레26:1, 신4:28) 

3. 우상숭배자를 멸하리라(11-14) 11.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마침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망하되 12.먼 데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이같이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13.그 죽임 당한 시체들이 그 우상들 사이에, 제단 사방에, 각 높은 고개 위에, 모든 산꼭대기에,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 곧 그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에 있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4.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그가 사는 온 땅 곧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 황량하고 황폐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11,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12,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즉 하나님은 백성들의 반역과 우상숭배에 대해 진노하신다. 에스겔은 발을 동동 구르고 손뼉을 쳐 하나님의 극한 분노와 슬픔을 표현한다. 우상숭배의 죄악이 가증한 악이므로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망하게 하신다. 먼 데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이같이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12), 13절, ”그 죽임 당한 시체들이 그 우상들 사이에, 제단 사방에, 각 높은 고개 위에, 모든 산꼭대기에,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 곧 그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에 있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4절, ”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그가 사는 온 땅 곧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 황량하고 황폐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은 자들의 시체들로 그들이 숭배하던 일곱 곳, 우상들과 제단들을 도배하실 것이다(13). 마지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우상들로 도배했던 일곱 곳에 한 것처럼 말이다. 우상숭배하던 일곱 장소에 우상을 오염시킬 것이다. 이스라엘은 우상중독자들이었다.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까? 그들이 하나님께 중독되었더라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자신들도 얼마나 행복했을까? 여호와의 심판이 우상에 중독되어 있던 주의 백성들에게 임하는 날,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즉 하나님이 그들에게 심판을 선언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를 알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명상이나 철학으로 알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이 하시는 사역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은 빈 말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한 번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시다. 안타까운 일은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여호와를 알았다는 것이다. 심판받기 전에 하나님 안에서 살아서 복된 인생으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상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다. 14절에 하나님은 광야에서 디블라까지 온 땅을 심판하시는 분이라고 하신다. 광야는 유다 남쪽이고 디불라는 북쪽 지역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모든 팔레스틴 땅을 심판하신다. 실제로 에스겔이 이 선포를 한 지 5 년쯤 후,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18개월 동안 포위를 당하다가 멸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1/3은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는 세 아들들이 처형되는 것을 보고나서, 두 눈이 뽑히고 밧줄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적용 질문: 화려함과 육적인 쾌락만이 넘치던 우상숭배 장소는 이제 시체가 썩는 냄새만 가득할 뿐입니다. 그런데 혹시 내 주위에는 아직도 그 종말을 모른 채 우상숭배의 자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은 없습니까?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6:13, 사47:8,9, 벧후2:13)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1) 공의의 하나님은 범죄한 인간을 철저히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는 조상 아담이 타락하여 범죄한 이후부터 계속되는 인간의 범죄와 이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반복된다. 세상에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많은 나라들이 결국 죄악으로 심판받아 멸망당한 경우가 많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유다 백성도 공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통치 원리이다. 또한 이 공의는 그리스도 재림 후에 있을 대심판 때의 영생과 영벌의 기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도는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기 위해 범죄의 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공의에 충족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나 원죄를 지닌 인간이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히 의로울 수 없으므로, 오직 성도는 인간의 모든 죄를 대속하시는 그리스도의 의에 힘입어 영적인 의로움을 얻어야만 구원에 이를 수 있다.  

2) 여기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이 강조되나, 이 공의로운 심판 중에 일부를 남겨(남은 자)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증거자로 삼으심을 말씀한다. 즉 하나님은 일부 택한 백성들을 구속사를 이어나갈 남은 자가 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속사는 철저한 간섭하심으로 결코 단절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성경 곳곳에서 증명되는 사실이다. 곧 홍수 심판 직전에 온 세상이 모두 부패했으나,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노아가 있어, 홍수 심판에서 가족 8명은 생존할 수 있었다(창8:18-19). 엘리야 시대에 온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했으나, 바알을 섬기지 않았던 7천명의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왕상19:18). 이처럼 하나님은 남은 자를 보존하신다. 오늘도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구원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시 역사의 순간마다 간섭하시는 하나님께서 구속사를 이어갈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자들이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을 구속사의 주역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신앙을 끝까지 지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성도 여러분, 1)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고,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분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폭포수 같은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하여 그의 마음을 기쁘시게, 영화롭게 하도록 힘쓰자.

2) 하나님을 향해 진실된 마음과 눈과 귀로 헌신을 드리자. 하나님을 잘 믿는 척하면서,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표면적 신앙, 세상 것을 더 사랑하는 혼합주의에 빠져 우상숭배하지 않도록 하자. 

3) 여호와의 심판 와중에도 남은 자로써 하나님과 그 상한 마음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하며 회개하여 여호와를 알아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시길 축복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