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2:1-10, 에스겔아, 일어서라 내가 말하리라(1)
1-10, 1.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3.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6.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7.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8.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9.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10.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Sermon>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요 두려운 일이다.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는 기대한다. 오늘도 영광의 주님을 만나길 원한다. 영광의 하나님의 말씀을 듣길 원한다. 이는 참으로 거룩하고 복된 일이다. 바벨론 포로민 에스겔은 절망 중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1장에서 그가 본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도 보았다. 불 가운데 있는 네 생물,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형상을 보았다. 그들 곁에 있는, 눈으로 가득한 바퀴들을 보았다. 그들의 머리 위 궁창이 있고, 그 위에 보좌의 형상을 보았다. 보좌 위에 사람 모양의 형상이 불빛 가운데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본 것이다. 또한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을 모양을 보았다. 에스겔은 이 영광의 하나님을 뵙고, 그 위대하심과 위엄 앞에서, 엎드려 그의 말씀을 듣는다. 거룩하신 하나님, 무한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임재), 사람 모양의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 앞에 엄숙하고 두려워하여 즉시 엎드린 것이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말씀을 경청하자.
1. 인자야 일어서라(1,2)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여호와의 영광, 인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본 에스겔은 완전히 무기력한 사람처럼 되어버렸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에 압도된 것이다. 몸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빠져버린 선지자 에스겔은 땅에 누운 채 다음 상황을 주시한다. 이윽고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 그에게 일어서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그를 인자라고 부르신다. ‘인자’는 ‘사람의 아들’이란 뜻으로,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거룩하고 영광스런 영원한 하나님 앞에서 몸 둘 바를 모르는 부끄러운 존재임을 뜻한다. 그러나 생명의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 아담을 만들어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영으로 만드셨다(창2:7). 이처럼 에스겔에게도, 오늘 우리에게도 영을 불어넣어 주신다. 하나님의 영을 받은 아담이 새 창조의 시작이었던 것처럼, 에스겔도 하나님의 영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된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하여 마른 뼈 골짜기에서 죽어 절망 중에 있는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큰 군대가 되게 한다(37장).
하나님은 영광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에스겔을 일어서게 하신다. 이렇게 일어서는 것은 귀한 의미가 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겠습니다. 2) 그 말씀을 잘 지키겠습니다. 에스겔은 말씀을 겸손히 받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일어선다.
어떤 교회 예배에 참석했더니 성경 봉독시간에 모든 성도가 일어나서 성경을 읽었다. 이번 주 새벽기도에 받은 말씀이다. 느 8:5 이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학사 에스라가 모든 백성 앞에 서서 성경 책을 펼 때, 모든 백성이 일어섰다. 이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던 유다 백성들의 자세이다. 그들은 예배를 시작할 때 몸을 굽히고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을 경배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일어나서 그 말씀 앞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참으로 진지하고 간절하게 하나님의 말씀, 그 음성을 사모하면서 말씀을 듣고 받는 생생한 모습이다. 느 8:5,6, “5.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6.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질문) 우리는 성령님이 일으켜 세우실 때 일어나며 말씀하실 때 귀를 기울이는가? 예수 믿는 우리 안에 이미 성령님이 내주해 계심에도 혹 성령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지는 않는가? (1-2) 요14:17, 요일2:27. 우리 모두 성령의 능력으로 일어나서, 예배 시에 이런 자세로 주님의 말씀을 받으시길 축원한다.
2. 내가 네게 말하리라(1,2) 말씀을 잘 받으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으라는 뜻이다. 2절이다.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동시에 누구의 역사가 있나? 하나님의 말씀이 펼쳐지고 이 말씀이 전달되는 순간, 성령이 임재하신다.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어떤 사역도 할 수 없다. 땅에 엎드려있던 에스겔은 하나님의 소명을 받기 위해 그 앞에 선다. 에스겔이 소명을 받을 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한다(2). 하나님은 선지자들이 사역을 시작하기 전 먼저 그들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신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주님은 종들에게 사역을 맡기기 전에 먼저 성령과 그 능력을 주셔서 충분히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신다.
3. 말씀을 전하라(3-10) “3.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셔서 말씀을 전하도록 보내신다. 보내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가지고 갈 사람은 에스겔이다. 그리고 그 말씀을 받을 사람은 백성들이다. 에스겔은 말씀을 전하면서 자신의 말을 전하지 않는다. 권위를 위임받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말씀을 받을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은 ”패역한 백성“,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 ”오늘까지 범죄하는 자“이다(3).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4)라고 말씀한다. 성경을 보라. 출애굽기부터 에스겔서까지 범죄하는 백성이다. 마음이 굳을 때로 굳어버린 족속이다(4). 패배감과 절망으로 가득찬 그들은 마음마저 병들었다. 이들이 회개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물론 이들이 지금이라도 회개하면 돌아올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강하게 받으면 회개하여 마음이 변하게 된다. 왕하 22장의 요시야를 보라. 하지만 그들은 지금 너무 멀리 갔다. 다만 하나님은 에스겔을 보내 그들 중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리길 원하신다. 백성들을 가시와 찔레와 전갈로 표현한다. 그들은 선지자의 말씀에 좋은 반응을 보일 사람들이 아니다. ‘가시와 찔레’는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리든지 괴롭히는 존재들이다. ‘전갈’은 독을 머금은 무서운 독충이다. 물리거나 독에 쏘이면 가시보다 수천 배의 상처를 낸다. 백성들은 그가 선지자 노릇을 포기하도록, 아니면 적어도 하나님의 심판을 가지고 자기에게 위협을 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를 괴롭히고 협박할 것이다.
하나님의 요구/권면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