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겔 44:15-31, 기업이신 하나님께 충성하며 거룩하라 (새 예배 2-충성과 거룩) 제사장의 사명

관리자 0 80 10.05 06:39

44:15-31, 기업이신 하나님께 충성하며 거룩하라 (새 예배 2-충성과 거룩) 제사장의 사명

44-46장은 새 성전에서 드리는 새 예배를 다룬다. 새 성전에서 섬기는 사독 제사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1. 충성하는 사람입니다(15-16).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은 충성으로 성소의 직분을 지켰다.  

15절,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의 직분을 지켰은즉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 수종을 들되 내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내게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독 자손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떠났을 때에도(10), 다른 레위 제사장들이 잘못된 길을 따라갔을 때에도, 성소의 직분을 충실히 지켰다. 다윗왕 시대에는 아비아달과 사독 두 사람이 대제사장으로 쓰임받았다. 하지만 아비아달은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의 반란에 가담했다가, 솔로몬 왕이 즉위하자 파면되었다. 왜냐하면 잘못된 길에 동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독 제사장은 솔로몬에게도 충성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제사장으로 쓰임받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만 지성소에 가까이 나아와 하나님을 수종드는 특권을 허락하셨다. 그들은 하나님께도, 왕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16절, “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오며 또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내게 수종들어 내가 맡긴 직분을 지키되.”

사독은 곧 궁극적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또한 예수 믿는 성도도 만인 제사장으로 사독의 후예와 같다. 우리도 사독 자손 제사장처럼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충성하며 살아야 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 없으신 예수님을 믿고 주님의 교회를 섬겨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작은 일에도 충성하고, 힘든 일에도 충성해야 한다. 끝까지 충성한다. 이것이 복된 충성의 원리이다. 고전4:2,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계2:10,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너에게 주리라. 하나님과 교회에 충성하셔서 하나님의 인정과 면류관을 받는 복된 성도로 사시길 축원합니다. 

 

2. 제사장은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17-27). 거룩한 직분을 가진 사독 자손 제사장은 거룩한 삶을 살아, 항상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독 자손 제사장들에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을 요구하셨습니다. 어떻게 거룩함과 구별됨을 지킬 수 있을까요? 

 

1) 의복(17-19) : 불결을 상징하는 땀을 흘리게 하는 양털 옷 대신 세마포(linnen)를 입어야 했다. 몸에서 나오는 땀도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다. 대신에 바람이 잘 통하는 베로 만든 것을 입게 했다. 또 양털은 죽은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옷이다. 죽음은 부정한 것이다. 그래서 양털 대신 베로 만든 의상을 입어야 했다. 상의도 가는 베옷을 입게 했다. 17절, “그들이 안뜰문에 들어올 때에나 안뜰문과 성전 안에서 수종들 때에는 양털옷을 입지 말고 가는 베옷을 입을 것이니.” 머리에 쓰는 모자도 가는 베 관이었다(18). 바지도 가는 베 바지를 입었다. 허리띠도 베로 나는 것으로 했다. 18절, “가는 베 관을 머리에 쓰며 가는 베 바지를 입고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를 동이지 말 것이며.” 

또 성전 안뜰을 떠날 때에는 제사장 옷 아닌 다른 옷을 입게 했다. 직분을 수행할 때만 제사장 옷을 입고 밖에서는 일반 옷을 입어 구별되게 했다. 19절, “그들이 바깥뜰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수종드는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을지니 이는 그 옷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할까 함이라.” 사람들이 제사장 옷을 만들어 입고 거룩한 제사장 행세를 하지 않도록, 또는 제사장이 그 옷을 입고 밖에서 ‘내가 성전 제사장이야’라며 과시할까봐, 또는 부정해진 사람이 제사장의 거룩한 옷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2) 외모: 머리를 밀거나(이는 이방인들이 죽음을 슬퍼하는 애도의 표시로, 창조자를 모독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길게 자라게 하지 않고(불결하여 방탕하게 보임) 깎아 질서와 구별을 지켰다. 20절, “그들은 또 머리털을 밀지도 말며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도 말고 그 머리털을 깎기만 할 것이며.” 

3) 음식: 포도주를 금하고(레10:9). 이는 술에 취해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나답과 아비후 제사장은 술에 취해 분별력을 잃고 죽음을 맞이했다. 21절, “아무 제사장이든지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

 

4) 결혼 : 부정한 결혼(과부, 이혼녀)을 피하며. 22절, “과부나 이혼한 여인에게 장가 들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족속의 처녀나 혹시 제사장의 과부에게 장가 들 것이며.” 하나님 백성에게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가르치려면 내가 먼저 정결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5) 가족 외에는 시체 가까이 하는 것을 금하여 세상의 죄와 부정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했다. 25절, “시체를 가까이 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못할 것이로되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시집 가지 아니한 자매를 위하여는 더럽힐 수 있으며”. 제사장들은 부정해지는 것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 다만 가족에 대한 의무는 잘 감당해야 한다. 죄 가운데 있는 가족을 돌봐야 한다. 내 몸이 드러워질 각오를 하고 가족을 잘 돌봐야 한다. 부모나 형제가 죽었을 때는 시체 곁에 가서 애도하고 장례를 치러주어야 한다. 이때 부정해졌기에 적절한 절차에 따라 정결해진 다음에 성전에서 일할 수 있었다(25-27). 그들은 자신들이 가르치는 내용대로 살아냄으로써 모든 규례에 대해 살아있는 모범(role model)이 되어야 했다. 

 

사명: 제사장은 율법 교사와 재판 중재자로 사역했다. 23절,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게 할 것이며.” 재판 시에는 "내 규례대로 재판하며"(24, 송사하는 일을 재판하되 내 규례대로 재판할 것이며 내 모든 정한 절기에는 내 법도율례를 지킬 것이며 또 내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며). 제사장은 재판 중재자로서 공의를 실천해야 했습니다.

이는 단지 구약 시대 제사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벧전2:9). 이 제사장 규례들은 세상에 속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 속한 자로서 영적 거룩함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할 우리 성도의 사명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성도로 사시길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이 친히 제사장의 기업이 되신다(28-31)

 28-31절, 28.그들에게는 기업이 있으리니 내가 곧 그 기업(나할라)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그들에게 산업을 주지 말라 내가 그 산업(아후자)이 됨이라 29.그들은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지니 이스라엘 중에서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을 다 그들에게 돌리며 30.또 각종 처음 익은 열매와 너희 모든 예물 중에 각종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너희가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내리도록 하게 하라 31.새나 가축이 저절로 죽은 것이나 찢겨서 죽은 것은 다 제사장이 먹지 말 것이니라.”(부정한 고기는 먹지 않는다)

 30절 : “또 각종 처음 익은 열매와 너희 모든 예물 중에 각종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너희가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내리도록 하게 하라.”

하나님은 백성들이 제사장에게 제물과 십일조, 모든 첫 열매를 드리게 하여, 제사장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게 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듯 제사장을 섬겨 제사장의 생계를 책임지게 하셨다. 제사장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한 자에게 복이 임할 것을 약속하신다(30). 

갈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딤전5:17, “잘 다스리는 장로(목회자)를 배나 존경하라. 

세상적인 기업(땅, 부동산)을 받지 못했던 제사장들의 기업은 오직 "내가 곧 그 기업이라"(28)는 말씀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생계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과 예물로 보장되었고, 이는 하나님이 친히 그들의 공급자가 되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제사장은 부동산을 갖지 않고 성전 봉사 자체와 생활비는 공동체 안 재산 가진 자들의 십일조에서 나온다(29-30). 

*제사장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은 자이다. 1)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한 자(28) - 하나님과 교회 위한 full time 사역자이다. 2) 생계와 삶 전반을 하나님을 의탁하는 자. 마6:31-33, 빌4:11(자족) 3) 하나님의 거룩을 지키는 자. 제사장은 특권이자 의무이다. 선택된 자, 전적 헌신하는 자, 삶 전반을 하나님께 의탁한 자, 하나님과 그 나라를 위해 거룩과 성결을 지키는 자이다. 

이는 궁극적인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로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심으로(히9:12),우리를 하나님의 기업을 얻는 상속자로 만드셨음을 상징한다. 우리의 참된 기업은 이 땅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며,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얻는 것이다. 또한, 이는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는 자들이 세상의 탐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사독 제사장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모든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또 사독 제사장들처럼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끝까지 충성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늘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의복도 거룩, 외모도 거룩, 몸도 거룩, 음식도 거룩, 결혼도 거룩, 거룩을 가르치는 역할 모델로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공급자이심을 믿고 삶 전체를 전적으로 주께 의탁하며 헌신하며 사시길 축복합니다. 또한 여호와만이 기업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시는 충성과 거룩으로 사는 복된 제사장이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기도/ 하나님, 나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예수님을 통해 나를 거룩한 제사장으로 불러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독의 자손처럼 세상에 타협하지 않고, 주님의 성소를 지키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피로 인해 거룩해진 삶답게, 매일 주님을 예배하며 이웃을 섬기게 하소서. 오늘도 제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s